대안공동체 인문학

      2023.12.05
      다원성과 ‘겹’ 공동체: ‘포용적 공동체주의’ 논의를 중심으로 - 김만권
      다원성과 ‘겹’ 공동체: ‘포용적 공동체주의’ 논의를 중심으로

      [국문초록]

      이 논문은 21세기 자유롭고 민주적인 정치공동체가 맞고 있는 두 가지 도전, ‘다원성’(diversity)과 ‘열린 경계’(open border)에 대한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지, 특히 ‘공동체주의’(communitarianism) 입장에서 살펴본다. 그 이유는 2000년대부터 시작된 ‘다원성’과 ‘열린 경계’를 향한 백래시가 ‘공동체(주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논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유주의 공동체 문화에 기반해 다원성을 문제를 다루고 있는 ‘마이클 월저’(Michael Walzer)의 논의를 집중적으로살펴본다. 둘째, 월저의 다원적 평등 이론의 입장에서 열린 경계와 다원성을 수용하는 방안으로서 우리 나라의 네팔 이주노동자의 사례를 살펴본다. 셋째, 지구화 시대에 공동체주의 입장에서 열린 경계와 다원성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런 사례들을 ‘포용적’ 공동체주의(inclusive communitarianism) 입장에서 해석하고, 이를 공동체에 대한 ‘충성’(loyalty) 대신 ‘애정’(affection)을 강조하는 ‘겹’ 공동체(layered communities)라는 개념으로 제시한다.

      주제어: 다원성, 이주민, 다원적 평등, 포용적 공동체주의, ‘겹’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