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동체 인문학

      2022.06.07
      트럼프 이후의 라티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푸에르토리코 공동체의 딜레마 - 박정원
      트럼프 이후의 라티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푸에르토리코 공동체의 딜레마

      [국문 초록]

      브로드웨이의 대표적 뮤지컬 는 1961년 영화화된 이후 반세기만 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다. 이 작품은 최근 미국에서 나타나는 정치사회 지 형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투영한다. 특히, 트럼프의 등장 이후 격화된 인종적 대립을 백인과 라티노 청년들이 벌이는 분쟁과 갈등의 드라마를 통해 성찰한다. 본 논문은 이 영화를 분석하면서 현재의 미국 사회에 관한 스필버그의 세계인식과 라티노 공동체의 딜레마를 논의한다. 이를 위해 21세기 의 민족주의가 이데올로기의 형태로 결합한 트럼프주의를 소개한다. 트럼프주의로 나타난 외국인 이나 이민자에 대한 혐오의 재생산은 푸에르토리코인을 통해 형상화되는데, 영화는 적대적인 상황 에 놓인 이 공동체의 정체성 문제를 탐색한다. 또한, 1961년의 영화와 비교하여 푸에르토리코성 (puertorriquenidad)을 보다 선명하게 부각하고 있는 스필버그의 서사 전략을 분석할 것이다. 마 지막으로, 본 논문은 이 영화가 형상화하는 혼종성과 이중언어주의의 가능성을 탐색하면서, 트럼 프주의를 넘어서는 영화적 상상력에 관해 논의하고자 한다.

      핵심어: 트럼프주의, 라티노, 푸에르토리코, 영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