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3
칼럼 [칼럼-손희정][한국일보 2020.10. 23][바로 본다, 젠더] '행복한 낙태'도 가능하다, 아니 가능해야 한다
'행복한 낙태'도 가능하다, 아니 가능해야 한다
“낙태한 여자.”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나는 한 다큐멘터리에서 본 중년 여성들이 떠오른다. 당신들 시대의 낙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하하호호 웃던 모습. 70년대생인 나로서는 상상도 못 했던 유쾌함이었다. 같은 경험이 어떻게 이렇게 다른 감정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 그것이 임신중지가 ‘애국’이던 시절에 가임기를 보낸 여성과 ‘이기적 선택’이란 비난을 들으며 자란 여성 사이의 차이임을 알고서 깨달았다. 한국사회에는 ‘낙태죄’라는 법에 앞서 감정의 굴레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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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02209290004339?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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