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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3
      칼럼 [칼럼-김재인][경희대학교 대학주보 2020.10.13] 공동주의, 뉴노멀 시대의 윤리

      공동주의, 뉴노멀 시대의 윤리


      뉴노멀, 즉 이변과 이상이 새로운 정상으로 등극했다. 그래서 ‘뉴’노멀이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 뉴노멀에 대한 저항이 의외로 거세다. 이른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뉴노멀에 대해서는 부정적 태도로 일관한다. 젊은 세대일수록 수용도가 높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반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들의 반발이 더 심하다. 그러나 뉴노멀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연이다. 그것은 부정한다고 사라질 허깨비가 아니다. 도대체 뉴노멀이 무엇이기에?


      뉴노멀은 허상이 아니다. 나는 뉴노멀 개념을 감염병 대유행, 기후위기, 인공지능의 오남용 등 ‘3중의 위기’가 초래한 새로운 세상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했다. 이 용어는 본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펼쳐진 ‘저성장, 저금리, 고규제’ 경제 환경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됐지만, 나는 이것을 전면 개정해서 유적존재(類的存在)로서의 인류가 새롭게 처한 유례없이 새로워진 생태계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확장했다. 인류는 이제 이 새로운 조건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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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출처: http://media.khu.ac.kr/khunews/view.asp?code1=1012006022803&code2=NULL&kha_no=28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