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1
언론보도 [언론보도-손희정] [레이디경향 2020.08.31] [박세희·우제원의 독서연애] 신자유주의시대 상품화된 페미니즘 '눈살'
[박세희·우제원의 독서연애] 신자유주의시대 상품화된 페미니즘 '눈살'
‘페미니즘 리부트’는 우리의 전두엽을 가격해 잠자고 있던 페미니즘 뉴런들을 새롭게 가격한다. 이 책은 쉽게 읽히지 않는 깊이와 난이도를 지녔지만, 읽을수록 시대적 이슈와 대중문화를 매개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페미니즘의 본질을 현미경처럼 펼쳐 놓는다는 점에서 공감의 폭이 넓다.
저자 손희정은 무엇보다 현재 우리 사회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문제를 진단하는 데 혐오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신자유주의를 지목한다. 1990년대 사회주의·공산권 세력의 몰락 후 신자유주의는 급속히 팽창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IMF를 겪으며 본격적인 신자유주의의 길로 들어섰는데, 이때 주목할 것은 노동·문화의 전반 영역에서 일어난 ‘유동화’라는 것이다. 노동의 유연화라는 명분으로 실시된 비정규직의 증가는 사람들을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 무렵 개인들은 본인의 생존을 위해 약자를 몰아냈으며, 동시에 공동체의 해체로 상실된 소속감을 위해 혐오를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했다. 혐오를 제외하더라도 신자유주의는 페미니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통찰이다. (생략)
원문보기:
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artid=202008311352001&code=11&pt=nv#csidxdcbd5025a13600abbc0b12d718f08c6
‘페미니즘 리부트’는 우리의 전두엽을 가격해 잠자고 있던 페미니즘 뉴런들을 새롭게 가격한다. 이 책은 쉽게 읽히지 않는 깊이와 난이도를 지녔지만, 읽을수록 시대적 이슈와 대중문화를 매개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페미니즘의 본질을 현미경처럼 펼쳐 놓는다는 점에서 공감의 폭이 넓다.
저자 손희정은 무엇보다 현재 우리 사회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문제를 진단하는 데 혐오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신자유주의를 지목한다. 1990년대 사회주의·공산권 세력의 몰락 후 신자유주의는 급속히 팽창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IMF를 겪으며 본격적인 신자유주의의 길로 들어섰는데, 이때 주목할 것은 노동·문화의 전반 영역에서 일어난 ‘유동화’라는 것이다. 노동의 유연화라는 명분으로 실시된 비정규직의 증가는 사람들을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 무렵 개인들은 본인의 생존을 위해 약자를 몰아냈으며, 동시에 공동체의 해체로 상실된 소속감을 위해 혐오를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했다. 혐오를 제외하더라도 신자유주의는 페미니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통찰이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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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artid=202008311352001&code=11&pt=nv#csidxdcbd5025a13600abbc0b12d718f08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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