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출판

      비교문화총서 08 ▶ 『韓國 所藏 中國通俗小說의 板本目錄과 解題』 (한국 소장 중국통속소설의 판본목록과 해제)
      저자 

      민관동, 장수연, 김명신 공저

      책 소개 

      國內에 流入된 中國通俗小說은 지금까지 收集 整理한 바에 의하면 대략 240여 종에 달한다. 作品 數로는 明代以前 및 明代 作品이 70여 종, 淸代 作品이 160여 종으로 淸代 作品이 明代 作品의 두 배 이상 流入되었다. 그러나 국내 유입된 판본 가운데 四大奇書가 전체 판본의 1/2 가량을 차지한다. 이는 朝鮮時代 士大夫와 문인층 및 독자층에게 四大奇書가 얼마나 인기 있는 독서물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淸代 作品으로는 紅樓夢과 亞流 作品들의 版本이 단연 압도적인 분량을 차지한다.
      또 版本은 남아 있지 않지만 流入記錄만 확인할 수 있는 作品도 明代 16편, 淸代 49편이나 된다. 이중에는 中國에서도 이미 失傳된 作品들이 있어 그 전모를 알 수는 없으나 주로 애정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대부분을 이룬다. 儒敎社會였던 朝鮮 時代에 이런 음란한 내용을 담고 있는 小說들은 版本이 流入되었다 하더라도 保存되기 그리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전체 판본을 살펴보면 朝鮮 時代의 讀者들은 주로 歷史演義類, 公案類, 愛情類 小說들을 愛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국내 유입 판본의 경향을 살펴보는 것은 朝鮮 時代 讀者層의 嗜好를 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