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0
자유주의 평등관 비판과 관계론적 인간관의 관점에서 살펴본 마르크스와 스피노자의 이론적 친화성 연구-김기명
자유주의 평등관 비판과 관계론적 인간관의
관점에서 살펴본 마르크스와 스피노자의 이론적
친화성 연구
근대 주류의 자유주의 인간론과 정치학은 ‘소유자 개인주의’와 ‘인간 공통의 본성’의 전제에 입각한 평등론을 제시하는데, 이 두 전제는 오늘날 여러 이론적·실천적 문제점들을 노정하고 있다. 이 글은 마르크스와 스피노자의 이론적 친화성을 탐구하며 이들의 관계론적 인간론과 정치이론이 자유주의 사상의 시발점(17세기)과 원숙기(19세기)라는 상이한 시대에 이 두 전제와는 사뭇 다른 전제에서 출발하는 정치적 사유를 전개했는지,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평등의 개념 혹은 평등의 바깥을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젊은 마르크스의 정치적 저작들에서 스피노자의 홉스 사회계약론 비판으로, 그다음 민주주의와 평등 개념을 새롭게 사유할 수 있게 해주는 스피노자의 포함적 민주주의 철학을 상세히 논하고, 결론부에서는 자유주의적 문제계를 벗어난 관계론적 정치학이 갖는 이론적 아포리아와 그것의 한 극복 형태로서 마르크스의 후기 정치경제학의 정치이론의 의의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주요 용어: 자유주의, 평등, 공산주의, 포함적 민주주의, 사회계약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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