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동체 인문학

      2022.07.13
      인류세 시대 대중문화의 포스트휴먼화와 레퓨지아의 윤리: <이어스 앤 이어스>(BBC)와 <서던리치: 소멸의 땅> (2018)의 ‘인간-이후’ 형상 비교_손희정
      인류세 시대 대중문화의 포스트휴먼화와 레퓨지아의 윤리:
      <이어스 앤 이어스>(BBC)와 <서던리치: 소멸의 땅>(2018)의 ‘인간-이후’ 형상 비교

      <국문초록>
      도나 해러웨이는 인류세를 ‘경계사건’으로 다루어야 한다면서 ‘툴루세’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우리의 임무란 인류세를 가능한 짧고 얇게 만드는것”이며 “피난처를 다시 채울 수 있는 다음의 세를 발전”시켜야 한다는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자신이 포스트휴먼주의자가 아니라 퇴비주의자라고 강조한다. 이는 자유주의적인 휴머니즘 논의들이 ‘인간-이후’를 상상하고자 할 때 지속적으로 비물질성을 강조하는 태도를 비판하고 인간을육체-정신의 이분법으로 나누어 온 근대적 이분법을 해체하여 일원론적으로 인간을 사유하려는 페미니스트 신유물론의 실천과 맞닿아 있다. 본 논문은 드라마 <이어즈 앤 이어즈>의 트랜스휴먼 형상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뒤, 대안적인 재현으로 <서던 리치: 소멸의 땅>의 비판적 포스트휴먼 형상
      을 제안한다. 이 작품은 자연을 개발과 이용의 대상으로 봐온 근대적 세계관을 뒤틀고, 신체/물질과 정신은 서로 분리불가능하게 얽혀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상관적으로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제어: 인류세, 툴루세, 포스트휴먼화, 트랜스휴머니즘, 비판적 포스트 휴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