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문화연구소,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참가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는 2023년 10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대회는 두 가지 주요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먼저, 10월 2일 가자마다대학교에서 개최된 "2023년 비판적섬연구학회"(CIS, Critical Island Studies Conference)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참석한 90여 명의 연구자들이 모여 글로벌 노스 중심적인 연구를 벗어나 글로벌 사우스의 관점에서 새로운 인문사회과학의 가능성을 탐색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비교문화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이택광 교수는 헤겔 철학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문제를 탐구했고, 김기명 교수는 스피노자 철학의 군도적 관점을 다루었습니다. 손희정 교수는 21세기의 인공지능과 돌봄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김태경 교수는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와 이 작품의 미국판 리메이크를 비교분석하면서 포스트휴먼 존재론을 다루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일본어 학과의 데시마 다카히로 교수는 대만에서의 오키나와 연구에 대해 소개하면서 비판적 섬연구 방법론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산타다르마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문학연구학회"(LSC, Literary Studies Conference)에서는 마찬가지로 120여 명의 연구자들이 문학, 영화, 드라마, 음악, 뉴미디어 등 다양한 문화 텍스트를 분석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 학회는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도, 동시에 인류가 글로벌하게 공유하고 있는 현실 문제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비교문화연구소의 박정원 소장은 쿠바에서 제작된 좀비 영화 <후안 오브 더 데드>를 해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소개했고, 일본어학과의 이해미 교수는 오키나와 방언의 언어 역학에 대해 논의하면서 문학과 언어학, 그리고 지역학의 교차 연구를 선보였습니다.
3일 간의 학회 일정이 끝난 뒤에는 박정원 소장이 가자마다 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아시아 학술지 네트워크”(AJN, Asian Journals Network)에 참석해 비교문화연구소에서 출간하는 학술지 ‘비교문화연구’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토론 시간을 통해 여타 다른 아시아 지역의 학술지들과 교류하고 상호 간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대회 참석을 통해 비교문화연구소는 지금까지 본 연구소기 진행해 온 “대안공동체 인문학 연구”가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 각지의 연구자들과 소통하며 연구 성과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 학술지 네트워크에 참석하여 아시아 지역의 학술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문화연구소는 앞으로도 이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아시아학술지네트워크에 참석 중인 박정원 소장
문학연구학회 단체사진
비판적섬연구학회 단체사진
비판적섬연구학회에서 발표 중인 손희정 교수
비판적섬연구학회에서 발표 중인 김기명 교수
문학연구학회에서 발표 중인 박정원 소장
- 파일1 가자마자대학교_비판적섬연구학회_단체사진.jpg (파일크기 : 368.6K / 다운로드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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