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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4
      칼럼 [칼럼-김만권][한겨례 2022.01.24.]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는 그 말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는 그 말

      “복수는 나의 것, 머지않아 그들이 실족하리라. 그들에게 환난의 날이 가까우니 그들에게 닥칠 그 일이 속히 오리로다.” 구약성서 ‘신명기’ 32장 35절에 나오는, 이민족들에게 고통받는 유대인들에게 내린 야훼의 말씀이다. 우리에겐 <복수는 나의 것>이란 영화 제목으로 더 익숙한 표현이다. ‘복수’는 일종의 ‘보복’의 행위다. 보복이란 ‘피해 당사자가 부당하게 당한 것에 대해 가해자에게 되돌려주는 행위’다. 부당한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점에서 보복, 복수는 일종의 도덕적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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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무사하지 못할 거야. 권력이라는 게 잡으면 우리가 안 시켜도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해요. 그게 무서운 거지.” 김건희씨의 녹취파일에 담긴, 법원이 사적 발언으로 보고 방송을 금지한 내용이다. 맥락을 보면 학력 위조와 관련된 이야기 끝에 나온 발언이다. 학력위조를 한 건 자신인데 그 일을 밝힌 언론을 두고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거기다 그 가만두지 않을 권력을 잡는 주체가 국민이 선출하는 대통령 후보도 아닌 ‘자신’이라고 당차게 말한다. 우리가 안 시켜도 공권력을 행사하는 이들이 알아서 굽신댈 것이라며 말이다.

      (이하 생략)
      원문보기: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는 그 말 : 칼럼 : 사설.칼럼 : 뉴스 : 한겨레모바일 (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