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1
칼럼 [칼럼-김만권][한겨레 2020.12.20][세상읽기] 누가 ‘능력주의’를 미화했는가
[세상읽기] 누가 ‘능력주의’를 미화했는가
‘능력주의’. 2020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말 중 하나다. ‘메리토크라시’라는 용어를 최초로 만든 이는 영국의 사회학자 마이클 영이다. 1958년에 발간된 <능력주의의 부상>에서 이 표현을 처음 썼다. 여기서 영은 이렇게 묻는다. 하층계급과 상층계급을 가르는 심연이 더욱 넓어지는데도 왜 사회는 이토록 안정을 유지하는가?’ 영의 대답은 명쾌하다. 능력에 따라 계층이 갈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가치 아래 만들어진 불평등이기에 사회가 안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 사회에서 개인의 실패는 온전히 각자의 능력이 모자란 탓이기에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탓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생략)
원문출처: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75073.html#csidxfdb219ba1283493bed5f78410c48d8c
‘능력주의’. 2020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말 중 하나다. ‘메리토크라시’라는 용어를 최초로 만든 이는 영국의 사회학자 마이클 영이다. 1958년에 발간된 <능력주의의 부상>에서 이 표현을 처음 썼다. 여기서 영은 이렇게 묻는다. 하층계급과 상층계급을 가르는 심연이 더욱 넓어지는데도 왜 사회는 이토록 안정을 유지하는가?’ 영의 대답은 명쾌하다. 능력에 따라 계층이 갈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가치 아래 만들어진 불평등이기에 사회가 안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 사회에서 개인의 실패는 온전히 각자의 능력이 모자란 탓이기에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탓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생략)
원문출처: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75073.html#csidxfdb219ba1283493bed5f78410c48d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