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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7
      신간 [신간 인터뷰-김만권] [2021년 11월호] 내 인생을 바꾼 세 권의 정치철학 벽돌책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글라우콘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떤가? 철학자가 자신의 최초 거처였던 그림자로 가득 찬 동굴과 그곳에
      있는 지혜, 그때의 동료 죄수들을 떠올렸을 때, 자신은 변화로 인해
      행복하다고 여기되, 동굴에 남아 동료 죄수들을 불쌍히 여길 것이라고
      자넨 생각지 않는가?” 이런 지극한 동정심에 철학자는 동굴로 돌아간다.
      하지만 동굴로 돌아간 철학자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언덕에서 진리를 보는 일이 저절로 동굴의 어둠을 밝히는 일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빛으로 가득 찬 진리를 보았기에 어둠으로 가득 찬 동굴의 허상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아이러니를 맞는다.


      (이하 생략)

      원문보기: [2021년 11월호] 내 인생을 바꾼 세 권의 정치철학 벽돌책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