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및 소식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는 비판적섬이론학회(CIS, Critical Island Studies)와 함께 2025년 CIS 콜로키움 “아시아인은 비판할 수 있는가? (Can Asians Critique?)”를 개최합니다. 현대 서구 철학은 종종 비판이라는 개념이 18세기 칸트로부터 기원했다고 보지만, 비판적 사고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아시아적 전통에 깊이 뿌리내려 왔습니다. 또한, 아시아 학자들은 탈식민적 태도를 견지하며 서구 철학의 지정학적 우위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철학적 전통을 재구성하는 이중적 접근을 통해 독창적인 비판 형식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실천 안에서 오늘날 아시아 철학자들은 비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본 콜로키움은 “아시아인은 비판할 수 있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글로벌 자본주의와 새로운 권위주의 시대에 요청되는 비판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이 비판적 사유와 행동의 장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일시 : 2025년 1월 7일(화) 오후 1시 10분 - 오후 6시 ● 장소 :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김대중도서관 ● 주제 : 아시아인은 비판할 수 있는가? (Can Asians Critique?) ● 주최 :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 공동주최: 비판적섬이론학회(CIS) ● 협력: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 후원 : 경희대학교
2024-12-19비교문화연구소 김재인 연구원의 "AI 빅뱅: 생성 인공지능과 인문학 르네상스"가 2024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김재인 연구원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2024-11-29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12시부터 13시 15분까지 SK에코플랜트 ESG추친팀 기후변화 대응 담당이신 노하은 강사님께서 "ESG경영과 기후돌봄"에 대한 강연을 진행합니다. • 주제: ESG경영과 기후돌봄 • 강연자: 노하은(ESG추친팀 기후변화 대응 담당) • 일시: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12시 - 13시 15분 • 방식: 온라인 실시간 줌(회의 ID: 692 351 9542)
2024-11-18경희대 글로벌인문학술원과 비교문화연구소가 공동발행하는 등재학술지 <비교문화연구>는 2024년 10월 1일 필리핀 산토-토마스 대학에서 개최되는 Asian Journals Network 세미나-워크숍에 참여합니다. 이 행사에는 <비교문화연구>의 김태경 편집이사(일본어학과 교수)가 대표로 참여하여 <비교문화연구>의 발전 방향과 아시아 학술지들과의 협력 모색에 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4-09-26비교문화연구소는 10월 3-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Political Lives of Islands>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제 4회 Critical Islands Studies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합니다. 본 연구소는 Critical Islands Studies 컨소시엄의 공식 멤버로 박정원 소장을 비롯한 7명의 구성원이 참가 및 연구주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4-09-19경희대학교 스페인어학과, 중남미연구소, 비교문화연구소는 공동으로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가하는 아르헨티나 소설가 클라우디아 피녜이로(Claudia Piñeiro)의 초청강연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2022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엘레나는 알고있다>의 원작자인 피녜이로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범죄소설 작가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가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엄지영 교수에 의해 <신을 죽인 여자들(Catedrales)>과 <엘레나는 알고있다(Elena sabe)>가 번역되어 있습니다. 현재 라틴아메리카 문학지형의 변화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24년 9월 10일 화요일, 12시 장소: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외국어대학관 211호
2024-09-042024년 8월 8일(목) 오후 3시에 진행될 비교문화연구소 전문가초청세미나 "인식-실천-윤리의 프리즘을 통해 읽은 문학 속 비인간"에 대한 안내를 드립니다. 이번 전문가초청세미나에서는 김영임 선생님을 모시고 21세기 학문 영역의 “비인간으로의 전회(the Nonhuman Turn)”에 대한 한국문학의 대응을 개괄하고, 특히 비인간-동물을 다룬 문학이 전통적인 관계 맺기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윤리를 상상하는 양상을 살펴보면서, ‘돌봄’의 방향성에 관해 함께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 발표: 김영임(경희대학교) • 토론: 이철주(경희대학교) • 일시: 2024년 8월 8일(목) 오후 3시 • 장소: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외국어대학관 411-1호)
2024-07-24비교문화연구소는 상반기 해외활동을 통해 국제네트워크 강화와 학문의 세계화에 노력하였다. 공동연구원 이택광 교수는 영국,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등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였다. 또한, 세계적인 석학인 자크 랑시에르, 슬라보예 지젝 교수와 만나 향후 학술 교류에 대해 논의하였다. 자크 랑시에르(Jacques Rancière)와의 만남 (프랑스)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 교수와 만남 (슬로베니아) 또한, 본 연구소가 속한 Critical Islands Studies(CIS)와 마카오 대학(University of Macau)이 공동개최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Waves of Emotions: Theorizing Archipelagic Affect)에 박정원 소장과 이택광 교수가 참여하였다. 2024년 4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친 심포지엄에서 이택광 교수는 키노트 스피커를, 박정원 교수는 패널 발표를 맡아 연구소의 위상 재고에 기여하였다. 2024년 CIS 심포지엄 "Waves of Emotions: Theorizing Archipelagic Affect" 이외에도 전임연구원인 손희정 교수는 6월 7-8일 양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에서 주최한 한국스크린문화학회(KSCC, Korean Screen Culture Conference)에 참석하였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학회에서 "From Global Ambition to Ethical Quandaries: Navigating Misogyny and Racism in Korean Cinematic Rise(글로벌 야망에서 윤리적 난제까지: 한국 영화의 부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인종주의 및 여성혐오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제11회 Korean Screen Culture Conference에서 발표하는 손희정 교수
2024-07-162024년 7월 11일(목) 오후 4시에 진행될 비교문화연구소 전문가초청세미나 "여성수용시설, 역사, 재현되지 못한 자들"에 대한 안내를 드립니다. 이번 전문가초청세미나에서는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의 황지성 선생님을 모시고 한국현대사 속 여성수용시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강연자: 황지성(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 일시: 2024년 7월 11일(목) 오후 4시 • 장소: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외국어대학관 411-1호)
2024-07-08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회장 강성호 국립순천대 교수, 이하 인사협)는 7월 4~6일 부경대학교 장보고관에서 ‘2024 부산 세계인문사회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 학술대회 개최일자: 2024년 7월 4일(목) ~ 2024년 7월 6일(토) * 장소: 부산광역시 부경대학교 장보고관 * 발표세부주제: 3개의 기획세션을 포함하여 총 26개 세션에서 100여개 연구소가 발표하고 200여명이 넘는 연구자가 참여하는 학술대회 개최 본 학술대회에 우리 비교문화연구소도 참석하여 “대안공동체 인문학” 연구사업의 성과에 대한 소개 및 주제 발표를 진행합니다. * 발표일자: 2024년 7월 5일(금) 10:15분-10시 30분 * 발표 주제: 스피노자, 혹은 관계론적 평등이론 탄생 * 발표자: 김기명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문사회 연구소협의회 리플렛 및 학술대회 일정표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2024-07-03[제2회 전쟁과여성영화제 The 2nd Women of War Film Festival, WoWFF2024] 전쟁과여성영화제는 전쟁과 여성의 다중적인 관계를 드러내는 국내외 영화를 상영합니다. 일본군‘위안부’의 중첩적인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여성과 전쟁, 여성주의와 평화, 젠더와 군사주의 사이의 복잡하고 곤란한 관계를 탐색하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확장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점점 개인화되는 지금, 극장에 모여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통해 ‘함께’라는 공통 감각을 만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일시: 2024년 6월 28일(금)~2024년 6월 30일(일) •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홍대입구역) • 주최·주관: 프로젝트38 • 지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 협력: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타임앤스페이스,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 안내 및 신청 링크: https://oproject38.com/WoWFF-2024 • 문의: o.project38@gmail.com • 예매: 하단 QR코드
2024-06-24María Puig de la Bellacasa의 책 Matters of Care는 '돌봄(care)'에 대한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며, 테크노사이언스와 자연문화의 인간 너머의 세계를 사유하기 위한 윤리적·정치적 의무로서 돌봄의 중요성을 탐구한다. 이 책은 돌봄이 지니는 다양한 의미와 실천, 그리고 이를 둘러싼 긴장과 모순을 포착하며 돌봄을 단순한 감정이나 윤리적 태도로 환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돌봄을 지배적 질서를 교란하고 대안적 관계를 가능케 하는 실천으로 바라본다. 특히 돌봄의 개념이 여성의 경험을 본질화하거나 이상화할 위험성을 경계하며, 보다 확장된 의미에서 돌봄을 사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더 나은 공존의 방식을 모색할 때, 돌봄을 사유의 스펙트럼 안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한다. 책의 1부 "지식 정치"에서는 과학기술학(STS) 내 '사물의 정치'와 '관심사(matters of concern)' 개념을 비판적으로 계승한다. 특히 브루노 라투르의 '관심사' 개념을 확장하여, 사회기술적 집합체를 '배려의 문제(matters of care)'로 사유할 것을 제안한다. 이때 배려는 사물의 구성 과정에 윤리정치적 효과를 부여하며, 배제와 고통에 주목하게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돌봄을 인간의 배타적 행위로 보는 관점에 반박한다. 돌봄이 자연계에서 순환하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살아있는 돌봄의 그물을 구성하는 행위성과 공동체에 대한 고려를 비인간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하고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 모두를 아우르는 관계윤리를 모색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2장과 3장에서는 사유 및 인식 과정 자체를 보살핌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해러웨이의 '함께-사유하기', '내부로부터의 반대', '~을 위한 사유' 개념을 통해, '보살피는 사유'를 상호의존적 세계 속 집단적 사유의 모순적 요구사항으로 규정한다. 또한 '접촉'과 '햅틱'의 감각을 매개로, 사유의 물질성과 그것이 촉발하는 효과를 조명한다. 이는 사유와 삶에서 호혜성 문제를 제기하며, 보살핌이 개인이 아닌 집합적 역량에 의해 유지되는 관계적 책무의 그물망임을 시사한다. 2부 "탈생태학적 시대의 사변적 윤리"에서는 '자원'으로 환원되어 온 자연 세계와 맺는 우리의 관계를 전환할 잠재력을 지닌 일상의 생태학을 주목한다. 먼저 4장에서는 순환농업 운동의 실천을 통해 자연문화적 보살핌의 윤리를 고찰한다. 이는 개인적 도덕이 아닌 에토스의 변화에 관한 것으로, 생명정치학의 인간중심성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체의 번영을 모색하는 대안적 생명정치를 제안한다. 5장은 토양을 둘러싼 과학적 인식론과 생태학적 실천의 접점에 주목한다. 지배적인 인간-토양 관계는 토양의 비옥도를 생산수요에 맞추어 왔지만, 이제 토양을 살아있는 세계로 개념화하는 대안적 실천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인간중심적 시간성을 교란하며, 토양을 보살피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저자는 돌봄을 순진무구한 행위로 간주하지 않는다. 돌봄의 실천은 종종 긴장과 모순, 양가성을 내포하며, 때로는 온정주의나 온건함으로 위장된 지배와 통제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더 나은 공존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돌봄을 사유와 실천의 영역에 편입시켜야 한다. Matters of Care는 이 지점을 질문하며 열어놓는다. 이 책은 쉬운 해답을 주기보다, 우리가 제기해야 할 더 많은 질문들로 촉발한다. 이처럼 Matters of Care는 돌봄의 윤리와 정치에서부터 경험적 연구,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에 이르는 학제적 논의를 아우른다. 나아가 행위성을 인간 너머로 확장함으로써, 세계를 보다 넓게 사유할 때 돌봄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어떻게 전환되어야 하는지를 제안한다. 이 책은 테크노사이언스와 자연문화라는 인간 너머의 영역에서 돌봄과 그것이 함의하는 윤리적·정치적 지평을 사변적으로 모색하는 작업이다.
2024-06-192024년 6월 10일(월) 오후 3시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외국어대학관 411-1호)에서 Pontificia Universidad Católica de Chile의 다닐로 산토스 로페스 교수님과 잉그리드 우르헤예스 라토레 교수님께서 "라틴아메리카의 나르코-문학에 관하여(De la narcoliteratura como género literario: una propuesta tipológica desde Latinoamérica(México-Colombia y Chile-Perú y Bolivia)"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합니다. • 주제 : 라틴아메리카의 나르코-문학에 관하여 • 강연자 : Danilo Santos López & Ingrid Urgelles Latorre(Pontificia Universidad Católica de Chile) • 일시 : 2024년 6월 10일(월) 오후 3시 • 장소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외국어대학관 411-1호)
2024-06-07[비교문화연구소 5월 정례 세미나 안내] 오는 5월 30일에 진행될 비교문화연구소 5월 정례 세미나에서는 "공동체와 대안적 돌봄"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후 돌봄』을 읽고 함께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주제 : 『기후 돌봄』 - 거친 파도를 다 같이 넘어가는 법 • 일시 : 2024년 5월 30일(목) 오후 4시 • 장소 : 비교문화연구소 (외국어대학관 411-1호)
2024-05-29비교문화연구소와 글로벌인문학술원에서 공동 발행하는 학술지 <비교문화연구>가 어느덧 발간 3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연구소 설립 및 학술지 발간을 주도하신 김한상 명예교수님과, 우리가 오늘날 같은 위상을 갖추도록 이끌어 오신 역대 소장님들을 모시고 학술지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행사 후에는 참석하신 모든 분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바쁘시더라도 귀한 시간을 내주시어 외국어대학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일궈온 <비교문화연구>와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일시: 2024년 5월 9일(목) 오후 4시 30분 ~ 6시 30분 ⦁ 장소: 외국어대학관 201호 홍충선 국제 학무부총장님께서 귀한 시간을 내주시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콜로키엄을 진행하면서 김한상 명예교수님, 윤우섭 명예교수님 그리고 역대 연구소장님들과 함께 <비교문화연구>의 역사를 회고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 교수님들과 함께 <비교문화연구>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콜로키엄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4-05-20오는 5월 7일에 진행될 비교문화연구소 전문가초청세미나에서는 "공동체와 대안적 돌봄"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는 반려동물과 산다』의 집필진 중 한 명이신 이철주 선생님을 모시고 "'반려' 뒤에 숨은 욕망과 차별"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강연자: 이철주 (경희대학교) 일정: 2024년 5월 7일 (화) 오후 4시 장소: 비교문화연구소 (외국어대학관 411-1호)
2024-05-20오는 4월 18일에 진행될 비교문화연구소 4월 정례 세미나에서는 "공동체와 대안적 돌봄"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돌봄 선언』 & 『포스트휴먼 지식』을 함께 읽으며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세미나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외국어대학관 411-1호 비교문화연구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4-05-20BOOK TALK: The World of Middle Voice 비교문화연구소 북토크: 『중동태의 세계』로 관계론 철학을 말하다 The Center for Cross-Cultural Studies (CCS) at Kyung Hee University is pleased to announce an upcoming book talk event with renowned Japanese philosopher Kokubun Koichiro (University of Tokyo). Born in 1974, Kokubun has long been recognized as one of Japan's leading philosophers and public intellectuals. His works showcase his engagement with real-world issues through a philosophical lens. Kokubun's latest book published in Korean, "The World of Middle Voice," (2019) explores the grammatical concept of the middle voice, which (doesn’t) exists between active and passive voices. Through his analysis, Kokubun challenges conventional notions of human agency, free will, and responsibility, presenting a thought-provoking perspective on the nature of human action and the fundamental relationality of being. The book has garnered significant attention, earning the top spot in the 2018 The Kinokuniya Humanities Books Award and the prestigious 16th Kobayashi Hideo Prize. We believe this will be an opportunity to directly engage with Professor Kokubun, who is at the forefront of contemporary Japanese philosophy, while experiencing a new perspective on human subjectivity and the world through the fascinating linguistic phenomenon of the middle voice. The event will feature a presentation by the Author, followed by a conversation, and a Q&A session with the audience. The "BOOK TALK: The World of Middle Voice" event will be held on April 27, 2024, from 16:00 to 17:40 at Widang Hall (313), Yonsei University Seoul Campus. Due to the limited space, the number of participants will be limited to 30. Registration link: https://forms.gle/tUooFe7CaXyxjFAA9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에서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우리 연구소는 오는 4월 27일,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지식인인 동경대학교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고쿠분 고이치로 선생님을 모시고 북토크 행사를 개최합니다. 고쿠분 선생님은 『들뢰즈 제대로 읽기』(2013),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2014), 『다가올 민주주의』(2016) 등의 저작을 통해 철학적 통찰력으로 현실 문제에 접근하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2019년 한국어로 출간된 고쿠분 선생님의 저작 『중동태의 세계』는 능동태와 수동태 사이에 존재하(지 않)는 문법 개념인 중동태를 탐구합니다. 중동태 분석을 통해 인간 행위, 자유 의지, 책임에 대한 기존 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인간 행위의 본질과 존재의 근원적 관계성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2018년 기노쿠니야 인문서 대상 1위, 제16회 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등 일본 학계와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고쿠분 선생님의 발표를 시작으로, 중동태를 둘러싼 철학적, 사회적 주제에 대한 대화 및 Q&A 시간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중동태라는 매혹적인 언어 현상을 통해 인간 주체성과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경험하면서, 일본 현대 철학의 최전선에 계신 고쿠분 선생님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시: 2024년 4월 27일 (토요일) 16:00 ~ 17:40 ⦁ 장소: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국학연구소 회의실 (위당관 313호) ⦁ 초대 손님: 고쿠분 고이치로 (동경대학교) ⦁ 사회: 김강기명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 언어: 영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음을 양해바랍니다.) ⦁ 참가 신청링크: https://forms.gle/tUooFe7CaXyxjFAA9 ※장소가 좁은 관계로 참가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합니다.
2024-05-20오는 3월 22일(금) 오후 7시에 손희정 선생님의 <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출간 기념 북토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시: 2024년 3월 22일(금) 19:00~ (약 2시간) ●장소: 인사동 조선살롱 3층(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길 7) ●인원: 30명(선착순) ●마감: 3. 20.(수) 당첨자 개별통보 ●주최: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 메멘토 ●사회: 김강기명(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저자: 손희정(문화평론가,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패널: 김순남(가족구성권연구소 공동대표, <가족을 구성할 권리> 저자) 신청 링크
2024-03-18아카이브
[김재인 교수] 인공지능 붐의 시작, 인공지능의 발전과 우리의 미래는?ㅣ지혜의 숲 시즌3 [ep3-1] [김재인 교수] 인류 최초의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구석기 시대의 이 도구ㅣ지혜의 숲 시즌3 [ep3-3]
2024-07-312023년도 버틀러 캠프 "알튀세르와 푸코 사이의 버틀러: 구조로서의 현행성의 정치철학을 위하여" (배세진, 연세대)
2024-07-08좀비는 실제로 있었다? 아이티에서 벌어진 끔찍한 비극 [세계의 나쁜놈들: 아이티좀비 편 | 박정원 경희대 교수 | 스브스뉴스 | 인덕션] 150년 동안 프랑스에 빚 갚다 제일 가난해진 나라 [세계의 나쁜놈들: 아이티 좀비 편 | 박정원 경희대 교수 | 스브스뉴스 | 인덕션]
2024-06-17기술은 예술의 자원일까? 위협일까? 기술시대의 예술의 미래, 책으로 만나는 AI시대의 예술(김재인 교수)
2024-05-20The 2023 ICCTP Conference | Theorizing Global Authoritarianism: To Reclaim Critical Theory Against the Grain, 9th-11th June, Kyung Hee University Jie-Hyun Lim, "Reading the Mass Dictatorship in the Age of Neo-populism"
2023-07-24출판
인간은 이제 끝장일까? 넘치는 기대와 불안 속,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을까? 인공 지능의 핵심을 파고들어 인간을 재발견하기까지 과학 철학자 김재인의 특별한 미래 수업 인공 지능 앞에서, 인간은 계속 작아질 수밖에 없을까? 과학 철학자 김재인은 그 반대라고 이야기한다. 니체, 들뢰즈 등 현대 철학을 기반으로 과학 철학까지 확장해 오며, 인공 지능 연구에서 독보적인 학자로 자리매김한 김재인은, 인공 지능과 인간을 대조해 볼수록 인간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커진다고 말한다.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는 그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과 연구를, 청소년도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쓴 책이다. 이 책에서는 급부상한 생성 인공 지능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룬다. 생성 인공 지능의 바탕인 초거대 언어 모델의 원리를 설명하며, ‘글로만 공부한’ 인공 지능의 특징과 한계를 지적한다. 그에 이어 로봇은 인간의 몸과 어떻게 다른지, 인공 지능은 왜 눈치가 없는지, 왜 인공 지능은 윤리적 판단, 예술적 평가를 내릴 수 없는지 등등 설득력 있는 분석이 차례로 이어진다. 기초적인 설명에서 시작해 철학적 사유까지 단숨에 다다른다. 흥미롭게도 인공 지능을 파고들수록, 미처 몰랐던 인간의 역량을 새로이 깨닫게 된다. 그 탐구 끝의 당부는 자못 감동적이다. 저자 김재인은 인류는 늘 집단적으로 창의적이었음을 설명하며, 우리는 지금도 ‘교육’을 통해 인간다움을 실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인공 지능 시대, 공부의 필요성을 알고자 하는 청소년은 물론, 교육의 의미를 숙고하는 교육자와 시민들에게 각별히 의미 깊은 책이다.
저에게 세상의 끝에서 읽을 단 한 권의 책을 묻는다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저는 20대 때, 힘들고 사는 게 어렵다고 느껴지면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세상의 끝까지 가져갈 단 한 권의 책으로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내 작품 중에서 ‘차라투스트라’는 독보적이다. 이 책으로 나는 인류에게 지금껏 주어진 선물 중 가장 큰 선물을 주었다. 수천 년을 퍼져나갈 목소리를 지닌 이 책은 존재하는 것 중 최고의 책이며, 진정 높은 공기의 책으로, 인간 만사가 그 아래 엄청나게 멀리 놓여 있다. 나아가 이 책은 가장 깊은 책으로, 진실의 가장 안쪽 풍요로부터 태어났으며, 어떤 두레박을 내려도 금과 특등품이 가득 차 올라오는 마르지 않는 우물이다.”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서설 4절
#미투 운동과 페미니즘 리부트가 거센 파도를 일으킨 지 어느덧 10년이 되어 가는 시점이다. 하지만 과연 세상은 그만큼 더 나아졌을까? 미국의 페미니스트이자 저널리스트인 수전 팔루디가 1991년 ‘백래시’라고 명명한 남자들의 반격은, 2024년 현재 한국의 정치·사회·문화적 지형에서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스티프트: 배신당한 남자들』은 1999년 처음 세상에 나온 뒤 2019년 20주년 기념판이 출간된 수전 팔루디의 대표작이다. 시기적으로는 이미 국내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백래시』와 『다크룸』 사이에 위치하며,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신화를 불식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책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중요한 책이다. 앞서 『백래시』 한국어판 해제를 집필하고 『다크룸』을 우리말로 옮긴 문화평론가 손희정의 번역으로 ‘팔루디 연작’의 주요 저작 세 권이 국내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 책에서 팔루디는 “아버지들이 물려준 세상에, 남성성이라는 신화에 배신당한(stiffed) 남자들은 어째서 여성들에게 분노할 뿐 사회에 저항하지는 않는가”라는 질문 아래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6년여에 걸친 방대한 취재와 인터뷰를 기반으로 역사학·사회과학·심리학 등을 넘나들며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펼쳐 나가는 이 방대한 르포르타주는,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다가 어느새 지금 우리의 질문과 맞닿게 될 것이다.
라디오, 방송, 유튜브, 신문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전방위로 오가며 대중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온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과 확산을 겪으며 지난 3년간 공글린 사유의 기록. 그는 지구 행성적 차원의 위기에 직면해서도 가속을 늦추지 않는 ‘인간 행동의 원인’을 알고자 부단히 읽고 보았고, 여기에 거대서사가 지워버린 작은 것들과 함께해온 페미니스트 인식론과 ‘조각보’처럼 이어진 사유의 목록을 제시한다. “어떻게 하면 인간 너머를 말하되 파괴적인 인간 혐오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저자는 혐오와 냉소에 빠져 “우리 다 망했다”라고 비명을 지르기보다 다양한 사유의 얽힘 속에서 비로소 가능해지는 대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휴머니즘, 발전주의 진보사관, 부계혈통주의, 이성애중심주의, 군사주의, 자본주의, 종차별주의 같은 근대의 지배적 이데올로기를 전복하는 대항 역능(puissance)의 마디들인 쑬루세, 신유물론, 페미니즘, 오드킨, 포스트휴먼, 돌봄/의존, 레퓨지아가 바로 그것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와 오드킨, 포스트휴먼의 구체적 형상을 보여주는 <서던 리치: 소멸의 땅>,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는 다양한 생명 종의 피난처, 레퓨지아에 대한 이야기 <스위트 투스>, 그리고 쑬루세의 진정한 의미를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수라>까지. 페미니즘으로 분류되지 않는 다양한 관람과 독서 목록, 그리고 이들에 대한 정치(精緻)한 분석과 비평은 인식론적 전환을 일으키는 대안 담론들을 더 깊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가난/ 디지털 기술/ 능력주의는 어떻게 외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가? 외로움은 어떻게 개인을 넘어 사회까지 무너뜨리는가? 대한민국 안에서는 누가, 어떻게, 얼마나 외로운가? 인류는 어떻게 외로움에 맞서 싸울 것인가? 2018년 1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 장관이 탄생했다. 놀랄 일도 아니다. 영국에서 발표된 「외로움과 맞서 싸우기」라는 보고서를 보면, 수많은 이들이 외로움에 ‘자주 혹은 항상’ 시달리고 있으며, 노인들 중 압도적인 수가 TV가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답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람들이 고립되고 공동체가 단절된 상황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비용은 대략 5조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외로움이 단지 개인의 정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시사해 주는 지점이다. 외로움은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의 노인들은 외로움과 생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간다. 한국 또한 가장 외로운 국가 중 하나다. 인구의 26%가 상시적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20대의 경우엔 그 수치가 40%까지 치솟는다. 지금 세계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문만 열면 바로 다른 이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는 도시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놀라운 기술의 발전 덕에 모두가 연결된 ‘초연결 사회’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고독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정치경제학자 노리나 허츠는 21세기를 ‘외로운 세기the lonely century’라 이름 붙였다. 외롭거나 외로워지고 있는 사람들의 사정을 일일이 알아낼 순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외로워지는 이유와 과정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회·정치적으로 접근해 보는 건 가능하다.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 분명 우리를 이렇게 만든 21세기만의 조건이 존재할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일이야말로 철학이 할 일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첫 장은 역사적, 철학적 맥락에서 외로움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어권에서는 16세기까지 외롭다는 단어가 없었으며, 이 감정은 이후 사회의 변화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것이었다. 결국 이 시대 사람들을 더욱더 외롭게 만드는 원인은 가난, 디지털 기술, 데이터가 지닌 편향성, 능력주의 등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에 더해 외로움으로 뒤덮인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지 구체적인 사례와 통계들을 짚어 가며 하나하나 설명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엔 어떤 식으로 외로움에 맞설 것인지, 조금은 서투르더라도 함께 그 대안을 상상해 보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늦은 나이에 어린 생명을 이 세상에 오게 한 아빠로서, 그 아이가 더는 외로운 세상에서 살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이 책을 썼다. 그 여정에 많은 이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 - 도서링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936651&start=pnaver_02
-저자 : 김재인 -도서링크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317056253 -도서리뷰 :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73965 -관련기사 :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499948 https://naver.me/FCBpBZLc -책소개 : AI 발전 전망을 둘러싼 대논쟁의 시대 AI 빅뱅을 인문학 르네상스로 역전시키는 철학자 김재인의 날카로운 통찰 2023년 3월 챗GPT-4의 등장으로 AI 발전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인간이 만든 기술이 인간을 압도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전문기술 분야와 학계, 일상에 가득하다. AI 대부이자 딥러닝 개념을 처음 고안한 제프리 힌튼 교수는 올 5월 AI 위험성을 자유롭게 말하기 위해 구글을 떠난 바 있으며, 미국 의회에서 처음 열린 AI 청문회에서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통제되지 않은 AI가 세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인간은 과연 기계에 지배당할 것인가? 인류에게 미래는 있는가? 오랜 기간 과학기술의 변화를 분석해온 철학자 김재인은 논쟁의 구도를 “기계가 인간을 능가할 수 있는가?”라는 지배 담론에서 “인간은 어떻게 기계와 공생할 수 있는가?”라는 대안 담론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시도를 한다. 주어를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 두고 사유하는 저자의 인문학적 통찰은 AI 발전을 둘러싼 대논쟁에서 놓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게 만든다. 생성 인공지능의 원리를 통해 한계를 도출하고, 그 한계에서 인간의 고유함을 돌아보는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최상의 안내서로 기능할 것이다. AI 빅뱅 시대를 역설적으로 인문학 르네상스로 보는 철학자 김재인의 시선에서 위기에 대응하는 철학의 쓸모와 반등하는 인문학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발 플럼우드 저 (김지은 옮김) -도서링크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156236 -책소개 : “하지만 인간은 먹이입니다.” 페미니스 생태철학자 발 플럼우드가 악어에게 잡어먹힐 뻔한 경험을 통해 직면한 인간과 자연의 가장 비밀스러운 진리.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는다. 나이 들어 자연사할 수도 있고, 병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떠날 수도 있다. 불운한 사고나 범죄도 배제할 수 없는 사인 중 하나다. 그 과정과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언젠가 우리의 생명이 다한다는 것은 가장 확고한 진리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다른 존재에게 잡아먹히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감히 떠올리기조차 두렵고 잠시 스쳐 가는 것만으로 몸서리치는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악어의 눈』의 저자인 페미니스트 생태철학자 발 플럼우드는 그러나 인간은 먹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1985년 호주의 카카두국립공원에서 카누를 타다 악어를 맞닥트려 ‘죽음의 소용돌이’를 세 번이나 당한 그는 강렬한 금빛 테두리가 빛나는 포식자의 눈을 마주한 순간 지금껏 안온하게 몸담아 온 세계에 일어난 균열을 느낀다. 인간은 최상위 포식자로서 모든 비인간 존재 위에 군림하며 그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서구의 인간 중심적 세계관이 깨어지며 인간도 다른 모든 생명 존재와 마찬가지로 먹이사슬 안에 위치한다는 고통스러운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플럼우드는 이 충격적인 경험을 담담히 공유하며, 스스로 주인이길 자처하는 인간의 오만함을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생태 위기의 원인으로 꼽는다. 또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생태적 관점에서, 비인간 존재를 윤리적 관점에서 다시 위치시키는 두 과제가 동시에 수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과 비인간, 문명과 자연, 정신과 육체의 이분법을 넘어 모든 생명 존재가 몸인 만큼 정신이며, 마땅히 존중 받는 동시에 차례가 돌아오면 먹이로서 자신을 내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소 무겁고 인정하기 벅찬 이 이야기를 플럼우드는 시종일관 다정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그는 악어에게 잡아먹힐 뻔한 압도적 경험을 비롯해 10년 넘게 집 안팎을 오가며 삶의 일부를 함께한 웜뱃 비루비와의 추억, 아들의 묘지를 방문하며 서구 매장 관행에 대해 돌아본 경험을 나누면서 이런 관점이 우리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오히려 가장 근본적으로 삶을 관통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한다. 『악어의 눈』은 우리가 눈감아버린 그러나 매우 중요한 이 진실에 용기 내어 다가가도록 우리를 독려하는 책이다. 다른 생명을 취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일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믿음직한 안내자이자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책소개 그간 다양한 주제로 PR의 학문적 발전과 실무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발간해 온 한국PR학회가 올해는 코로나 뉴노멀이라는 변화 속에서 PR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학제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고찰한 책을 펴냈다. 언택트, 비대면, 집콕 문화 등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뉴노멀이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은 지금, 현대인은 이제 ‘코로나 사피엔스’, ‘호모 코로나쿠스’ 등으로 불리는 신인류가 되었고, 공중, 관계, 소통 방식에서의 변화 또한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코로나 뉴노멀을 바탕으로 여러 학문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현상과 트렌드를 공중, 관계, 소통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곳에서 PR학이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방향과 PR의 새로운 역할과 기대들을 깊이 있게 논했다. 한국PR학회 기획 저서 처음으로 PR학 및 커뮤니케이션 세부 분야 연구자와 철학, 과학철학, 지리학, 관광학, 경영학 등 다른 분야 연구자들이 협업하여 얻어낸 이 책은 PR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물론, 창의적 역할을 도모할 수 있는 아이디어 또한 제공할 것이다. -도서링크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305205495
- 저자: 아르투로 에스코바르 저 (박정원. 엄경용 옮김) - 도서 링크: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89333492&orderClick=LEa&Kc= - 책 소개: 자본의 메타버스에서 생태의 플루리버스로 전환하라! 개발 패러다임의 비판적 연구자 아르투로 에스코바르 교수, 인간이 중심인 하나의 우주(Universe)가 아닌, 다중의 우주와 세계인 플루리버스(Pluriverse)를 제안하다 전 세계적으로 발전 담론의 비판적 연구를 주도한 인물인 아르투로 에스코바르의 책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그는 서구의 발전/개발 담론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던 탈성장 운동의 원조 격으로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인류학자이다. 최근 10년간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생산된 문화적ㆍ생태학적 전환 서사와 담론이 있다. 탈성장과 커먼즈, 공생, 다양한 전환 기획 등은 북반구에서 발현한 개념과 운동이다. 남반구의 경우 부엔 비비르(Buen Vivir), 자연의 권리, 공동성의 논리, 문명적 전환을 향한 투쟁이 일어났다. 에스코바르는 이 운동들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행되었는가, 그리고 어떻게 공동성과 자치 세계인 플루리버스로 재발현되는가를 성찰한다. 플루리버스(Pluriverse)란 다중의 우주와 세계를 뜻하는 말로, 원래 멕시코 사파티스타들의 세계인식과 자치운동에서 유래했다. 에스코바르에게 플루리버스는 ‘오직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다른’ 세계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며, 동시에 존재론적 전환과 실천의 방향성을 뜻한다. 이 사유는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다른 가능성은 가능하다”라는 말로 집약된다.
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 이토록 풍부한 여성 영화의 세계 - 저자: 손희정 - 도서 링크: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2415705 - 책 소개: 문화평론가 손희정, 13인의 여성감독을 만나다 이토록 찬란한 여성 서사의 세계 2018년 개봉한 [미쓰백](이지원 감독)은 개봉 초기 흥행이 부진했지만, 영화 속 여성서사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팬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쓰백러’로 칭한 여성 관객들이 SNS를 중심으로 영화 홍보물을 확산하며, N차 관람 열풍을 이끈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82년생 김지영]이 368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강세를 보였으며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독립영화임에도 3만 관객을 동원했다. 왜 관객들은 소위 ‘영혼 보내기’로 불리는 티케팅에 매진하며 이토록 여성영화에 열광하는 것일까? 여성감독들이 일으킨 이 새로운 물결의 정체는 무엇일까? 『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는 이 질문에 대한 한 가지 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문화평론가 손희정이 2019~2020년 장편 극영화를 선보인 여성감독 13인-김도영, 윤가은, 김보라, 장유정, 임선애, 안주영, 유은정, 박지완, 김초희, 한가람, 차성덕, 윤단비, 이경미 감독-과 나눈 인터뷰를 엮어 여성영화 유니버스를 펼쳐 보인다. 그간 젠더 관점의 문화비평을 활발히 해온 이력답게 손희정의 인터뷰는 영화를 둘러싼 “여성의 애증, 욕망, 우울과 낙관을 두루 살피게” 하며, 이 작품들이 어떻게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자리매김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무엇보다 영화 전공자의 시선으로 카메라워크·사운드·공간 등 영화의 구성 요소를 묻는 대목에서는 관습적이지 않은 신(Scene)들이, 얼마나 많은 디테일을 고려해 연출되는 것인지를 엿볼 수 있다. 이제 “남자들의 이야기만 상상”하기를 멈추고,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적인 서사로 선보이기까지, 감독들이 통과한 시간을 만나보자. 서로가 서로를 만나고 연결되면서 ‘여성영화’의 자장은 점점 확장되었다. 한 편 한 편의 작품은 독자적이지만, 그런 고유함들이 연결되고 주저하지 않는 말들과 만나면서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우주, 깊고 넓은 여성영화 유니버스를 형성해나갔다. “참 잘 만든 영화죠, 그런데요……”가 아니라 “참 좋은 영화죠, 참 좋은 영화예요”로 설명이 충분한 작품들이 쌓이면서 나 역시 보태고 싶은 말이 많아졌다. 그래서 쓰기로 했다, 이토록 풍부한 여성영화의 세계에 대해서. _8쪽에서